[모지?]쇼트트랙 심석희,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상습 성폭행 당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했다고 합니다.

 

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심석희는 조 전 코치에게 추가적인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심석희 측 관계자는 이날 “심석희는 최근 조재범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며 “고심 끝에 조재범 코치를 추가 고소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심석희는 지난달 17일 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재범 전 코치의 2심 재판에 나와 엄벌해 달라고 호소한 날 이같은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심석희는 초등학교 재학시절 조재범 코치의 눈에 띄어 처음 스케이트를 신었으며, 이후 성폭행이 시작됐다고 심 선수가 밝힌 2014년은 심 선수가 만 17살, 고등학교 2학년 때 입니다. 이때부터 평창 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4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성폭력 피해를 봤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조재범 코치는 범행 때마다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없느냐”는 협박과 무차별적인 폭행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도 조재범 코치로부터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해 그를 고소했고 조재범 코치는 법정 구속됐습니다.

 

최근 조재범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눈물을 흘리며 호소하기도 했던 심석희는 아픈 기억을 꺼내 들며 조재범 코치에게 엄벌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달 17일 수원지법 형사 4부(부장판사 문성관) 심리로 열린 조 전 코치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심석희는 피해자 신분으로 출석했으며, 당시 심석희는 조 전 코치에게 어린 시절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석희는 “피고인은 내가 초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상습적으로 폭행·폭언했다”며 “초등학교 4학년 때 아이스하키채로 맞아 손가락뼈가 부러졌고, 중학교에 진학한 뒤에는 폭행 강도가 더 세졌다”고 폭로했습니다.

 

조 전 코치는 최후 변론에서 “1심 선고를 받은 뒤 구치소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맹세코 악의나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으며, 심석희가 원한다면 눈앞에 절대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요.

심석희 측 변호인은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성)범죄가굉장히 어렸을 때부터 누적적으로 상습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본인에 대한 상처는 말할 수 없이 많이 누적돼 있고 고통은 매우 심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재범 전 코치 측 변호인은 같은 날 SBS를 통해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한 상태이며, 수사에 나선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