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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1.5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작은 지진에도 유독 포항에서만 잘 느껴지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데요.

포항 지진을 유독 잘 느낄 수 있는 이유는 땅 특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상청 관계자에 따르면 포항은 ‘퇴적층’이 두꺼운 지역이며, 1200만 년 전 동해 바닥이 양쪽에서 압력을 받아 솟아오르면서 생긴 해성 퇴적층이라고 합니다. 지진 에너지가 올라오다가 이 퇴적층을 만나면 작은 에너지에도 큰 진동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지질연구원 관계자는 “원래 우리나라와 일본은 붙어 있었다. 신생대 3기인 2800만 년 전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동해가 만들어졌다. 땅이 벌어지면서 바다가 됐다가 다시 힘을 받아 육상으로 올라온 땅이 바로 포항이다"라며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단층도 생겼다. 지금도 일본과의 거리가 멀어지거나 좁혀지면서 지각이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지난해 11월15일과 같은 큰 규모의 지진도 발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각종 전문가들은 이렇게 퇴적층이 많은 포항은 땅 특성상 지진과 함께 다양한 자연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규모 2.0 미만은 '미소지진'으로 분류돼 통보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