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구에서 한국당 오세훈(57)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장이 “대선 출마는 아직 시기가 많이 남아 말씀 드리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당 대표 도전은 염두에 두고 있지만 지도체제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지켜보고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후 오 위원장은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오 위원장은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복당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독선과 폭주에 대해 어떻게 하면 힘을 모아 잘못된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느냐, 또 단일대오로 함께 해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승리의 바탕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보수대통합의 원칙”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리고 “어느 당에 있든, 당에 소속하지 않아도 보수 가치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들이 투쟁의 대열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일개 당원으로서 주제 넘는 말씀이지만 모두 함께 할 수 있도록 화합의 길과 통합의 길을 만들겠다. 이것이 당의 리더십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단일지도체제와 집단지도체제 모두 장점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중요한 것은 총선 승리를 위한, 효율적인 대여투쟁을 할 수 있는 체제가 무엇인가, 분열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체제가 무엇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현재 장·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절충안이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다”며 “제 입장은 효율적으로 당을 운영할 수 있는 강력한 지도체제인 단일성 지도체제가 옳다는 입장이지만 집단지도체제도 단점을 보완한다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오 위원장은 또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 대해 “당의 가치와 좌표를 정립하는데 노력했고 인적 쇄신도 어느 정도 이뤄졌다”며 “최근 당의 지지율이 많이 오르는 것도 당의 노력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서울시장 사퇴 책임론에 대해서는 “당시에 싸울 수 있는 정치인이 저밖에 없었다고 생각해 책임감을 느끼고 전쟁을 시작했다”며 “그 당시에는 그러한 상황이 있었다는 점을 이해주기 바란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민주당에 서울시장을 넘긴 책임은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 위원장은 특히 '한국당이 대구·경북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대구·경북 유권자를 위해 당이 노력해야 하고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지세가 워낙 강해 상대적으로 신경을 못쓰는 경향이 있었다. 앞으로는 각별히 신경쓰고 잘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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