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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8일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하더라도 가능하면 모든 영업점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정상 영업이 불가능하면 거점 영업점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파업에 대비한 고객 안내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국민은행은 파업 예상 인원을 파악하기 어려워 사전 안내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은행은 총파업 이전에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는데요.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이 진행될 경우를 대비해서는 고객 불편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대고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국민은행은 지난 2일부터 휴일인 6일까지 매일 노조와의 교섭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총파업 하루를 앞둔 이날 오전에도 대표자 교섭을 진행했습니다.

파업을 대비해서는 지난해 12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 수립 및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특히 파업을 진행하더라도 전 영업점을 정상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고객이 영업점 문이 닫혀 있어 발길을 돌리는 일은 없도록 한다는 게 국민은행의 설명이지만,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로 일부 업무는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리브 등의 비대면 채널은 파업에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며,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대부분의 금융서비스를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국 ATM(자동화기기) 역시 정상적으로 운영해 오프라인 채널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는 고객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객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국민은행이 파업을 하루 남기고도 사전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아 혼란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국민은행은 파업 예상 인원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사전 안내가 오히려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사측이 영업점별로 사전에 파업 참여자를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태인데요. 노조측에서 합법적인 파업을 막기 위해서라고 오해할 뿐만 아니라 파업 참여 여부는 노조원의 자유 의사이기 때문입니다. 사측이 모든 영업점이 정상적으로 영업하기 어렵다고 일괄 공지하기도 어려우며, 총파업으로 불편이 예상된다고 공지 자체가 파업 참여를 유도하는 꼴이 될 수 있어서라고 합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파업 예상 인원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영업점은 문을 열고, 어떤 영업점은 불편할 수 있다고 사전에 안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