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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이름으로 받은 격려금의 행방을 알 수가 없다."

 

호소문으로 부당대우를 폭로했던 여자 컬링 경북체육회 '팀 킴'이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거듭 자신들의 주장을 펼쳤다. 

 

'팀 킴' 소속 김은정(스킵)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는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소속팀 지도부의 비인격적인 대우 등을 다시 주장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컬링을 지도해온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김민정-장반석 감독 부부로부터 폭언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앞서 '팀 킴'은 지난 6일 그들의 주장을 담은 호소문을 대한체육회, 경북도청, 경북체육회, 의성군청 등에 보냈다. 호소문에서 선수들은 감독단이 우리를 사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이용하기 시작했고, 관계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또 그 과정에서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고, 상금도 제대로 배분받지 못한 채 폭언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포츠조선 뉴스 캡처-


팀 킴은 장반석 감독이 개인 행사에 선수를 사전 동의 없이 참석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상금통장 개설도 불만을 제기했다. 상금에 대한 정확한 입출금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팀 이름으로 받은 격려금의 행방을 모른다고 주장했다. 김선영은 "최근 장반석 감독의 반박을 듣고 진실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두 전 부회장, 장반석 감독은 '팀 킴'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부당 대우한 적이 없고, 상금도 공동 관리하며 배분했다고 주장했다.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리면 진실 공방 양상이 돼 버렸다. 

 

이에 '팀 킴' 선수들은 호소문 공개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감독단의 잘못과 개선을 촉구했다. 김선영은 "올림픽 이후 김은정이 결혼하자 다른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에 대한 훈련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문체부는 13일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특정 감사를 펼치기로 했다. 감사 결과에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합동 감사반은 총 7(문체부 2, 경상북도 2, 대한체육회 3)으로 구성한다. 감사 전반은 문체부가 총괄하고, 이번 감사는 19일부터 12 7일까지 3주에 걸쳐 15일간 실시한다. 필요할 경우 감사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팀 킴'은 올초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따면서 단박에 국민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영미야' 열풍을 일으켰고, 극히 이례적으로 비인기 종목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TV CF까지 찍었다. 평창동계올림픽 직후까지만 해도 '팀 킴'의 성공 스토리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왔고, 감동을 주었다.

 

그러나 이후 팀 킴과 그들을 지도했던 감독단 사이는 빠르게 악화됐다. 초심을 잃으며 성공을 향한 동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했다. 선수들은 감독단의 행동과 결정을 예전 처럼 믿고 따르지 않았다. 감독단 3명은 가족이었다. 김경두 전 부회장과 김민정 감독은 부녀지간이다. 김민정 감독과 장반석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은 부부다. 

 

 

올림픽파크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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