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과감기'에 해당되는 글 1건

이달 들어 독감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중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독감 환자가 계속 늘어, 지난 한 주(12.9~12.15)동안 외래 환자 1,000명 가운데 48.7명이 독감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는데요.

독감은 1∼3일 동안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과 콧물, 두통, 근육통 등 전신적인 증상이 함께 동반된다는 점에서 감기와 차이가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 치료해야 하며, 증상 발현 뒤 48시간 이내에 약을 먹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독감은 특히 초중고교생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으며, 또, 내년 3~4월까지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만큼 가까운 병원에서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고 합니다. 이 달(12월) 20일 기준 어린이의 예방접종률은 72.1%, 65세 이상 노인의 예방접종률은 84.1% 라고 합니다.

또한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16일 ‘2018-2019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독감 의심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독감 의심 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말합니다.

독감 환자는 질본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내렸을 당시(45주) 외래 환자 1000명당 7.8명이었다. 그러나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50주) 48.7명으로 늘었다. 독감 환자가 5주 동안 6배가량 급증한 것입니다.

전 연령별로 독감 의심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특히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 발병 비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50주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청소년인 13~18세의 경우 137명, 7~12세는 112.3명입니다. 반면, 다른 연령대는 만 0세 17.5명, 1~6세 46.1명, 19~49세 54.9명, 50~64세 22.2명, 65세 이상 8.0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들 간 바이러스 전파로 학교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초·중·고교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지난달에 비해 3000여 명 가까이 증가했으며, 지난 11월에는 710명, 12월 현재 37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교육청은 각 학교에 인플루엔자 예방 관리와 무료 예방접종과 관련한 가정 통신문을 보낼 것을 지시했다. 경남 지역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창원의 A 고등학교는 독감으로 이날 단축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질본은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증상발생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고 해열제 없이 체온 회복 후 48시간까지 자녀를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및 학원 등에 등원·등교를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전염은 증상 시작 1일 전부터 4~5일간 가장 높아지며, 어린아이들은 바이러스 배출 기간이 2주 이상 길어지기도 합니다.

한편 독감은 감염된 환자의 호흡기에서 나온 침방울로 전파됩니다.

타인의 기침, 재채기 등을 조심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나 물체에 묻은 침 등을 만진 손을 씻지 않고 눈, 입, 코 등을 만질 시에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독감 예방을 위해 비누를 사용해 자주 손을 씻어야 하며, 환경을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고, 기관지가 건조하면 바이러스가 쉽게 침범할 수 있습니다.

[독감 증상 설명]

보통 일반적인 감기보다 증세가 심하여 피로감이 동반된 고열이 생기고 심한 두통과 오한, 근육통을 호소하게 됩니다. 전신 증상과 함께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쉽게 말하면 건강한 성인에서 아주 독한 감기에 걸려서 2~3일 정도 일하기가 어려울 정도의 심한 증상이 있을 때는 독감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침을 많이 흘리고, 잘 먹지 못하며, 심하게 보채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합니다.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며, 때로는 열성 경련이 나타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