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근처 해변에 쓰나미가 닥쳐 최소 16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국가 재난방지청의 수토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어젯밤 순다 해협 주변 일대를 덮친 쓰나미로 최소 16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는데요.
부상자는 745명, 실종자는 30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수토포 대변인은 현황 파악이 진행됨에 따라 사상자 수가 더 늘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사망자는 전원이 현지인이고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교부는 "근처 해변에 있던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쓰나미에 놀라 안전지대로 피신한 외에 한국인 피해 사례는 접수된 것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순다 해협 주변 해안에는 현지 시간으로 어젯(22일)밤 9시 27분을 전후해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해 내륙으로 최대 20m까지 해일이 밀어닥쳤는데요. 현지 언론은 해안에 있던 차량이 뒤집히고 건물 수백 채가 파손됐으며, 놀란 주민 들이 앞다퉈 고지대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수토포 대변인은 "일부 지역에선 무너진 건물에 주민이 깔리기도 했다"면서 "중장비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으며, 재난 당국은 특별한 지진 활동은 없었지만,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 상에 있는 대조기, 즉 사리를 맞아 만조 수위가 높아진 상황에서 작은 쓰나미가 발생하는 바람에 예상 이상의 피해가 초래됐다고 보고 있다고 합니다.
쓰나미의 원인으로는 순다 해협에 있는 작은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의 분화에 영향을 받아 해저 산사태가 발생했을 것이란 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어제 오후 5시 22분쯤 비교적 큰 분화를 일으켜 정상에서 1천500m 높이까지 연기를 뿜어내는 등 여러 차례 분화한 상태입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서, 지진과 화산분화, 쓰나미 등으로 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하며, 2004년에는 수마트라 섬 연안에서 규모 9.1의 대지진과 대형 쓰나미가 일어나 인도네시아에서만 12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올해 9월 말에는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가 술라웨시 섬을 덮쳐 2천2백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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