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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 부산s여고 미투, 여고교사미투의 충격.

PD모제 2019. 3. 19. 19:07


여고 교사에 대한 미투가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부산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 잇따라 올라와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는데요.

 

19 SNS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는 부산 S 여고 교직원들의 성폭력 사례를 제보 받는 공식계정이 생기며 피해 사례를 담은 글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트위터에는 해당 여고 이름과 '미투', '미투 공론화', '교내성폭력 고발' 등과 같은 문구에 해시태그(#)를 붙인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으며, 카카오톡 오픈 채팅에서도 S 여고 재학생과 졸업생 피해 사례를 받는 방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 트위터 제보 내용을 보면 "봉사활동 때 한 교사가 체육복보다 좀 짧은 반바지를 입은 학생을 보고 '그렇게 짧은 바지 입고 오면 할아버지들이 너를 반찬으로 오해해 먹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인스타그램 제보에는 한 교사가 특정 학생을 찍어 "키스 같은 거 해봤을 거 아니야"라며 묻거나 "남자친구랑 실수로 임신하게 되면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어봤다는 내용 등이 있기도 했습니다.

 

SNS 피해 글을 보면 가해 교사와 피해 학생 모두 다수이고, 피해 시기도 매우 광범위한데요.


부산시교육청은 S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전체 학생 687명 중 680명이 참여한 시교육청 설문조사에서 가해자로 교사 13명이 지목됐으며, 교사 13명 중 현직은 8명이고 다른 학교로 전출되거나 퇴직한 교사는 5명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설문조사에서 뒤에서 껴안기(백허그), 손잡음, 팔을 당겨 옆에 앉힘, 마사지 해 준다고 어깨·얼굴 만짐, 성희롱 발언, 머리 쓰다듬기, 술에 취해 학생에게 전화, 여성 비하 발언 등 피해 내용을 진술했는데요.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지목한 교사 13명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현직 교사 8명에게 수업과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조치했으며, 경찰도 전수조사에 참여했고 피해 내용을 분석해 범죄혐의가 나오면 내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합니다.